충청북도 청주시 미원면 행금산 자락에 위치한 벽사초불정사 「천년의 뜰」이 6·25 전쟁 기록사진 특별전 「천년의 기억, 기억되지 못한 인연을 품다」를 개최하고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

▲ “어머니, 제가 업고 가겠습니다.” 총성과 포연이 뒤덮은 피난길. 아들은 자신의 굶주림보다 어머니의 생명을 먼저 생각했다. 지게 위에는 병든 어머니가, 아들의 어깨 위에는 가족의 운명이 실려 있었다. 전쟁은 모든 것을 무너뜨렸지만, 부모를 향한 자식의 사랑만은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 이 한 장의 사진은 6·25 전쟁이 남긴 비극이자, 대한민국이 지켜온 가장 아름다운 가치인 효孝의 기록이다. © Diplomacy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특별전은 6월부터 12월 31일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쟁의 상처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역사·추모 공간으로 마련됐다.
전시에는 외교저널이 제공한 유엔(UN) 보관 6·25 전쟁 기록사진들이 소개된다. 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모습, 폐허가 된 국토, 국군과 유엔군의 활동상, 그리고 전쟁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민중들의 삶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 벽사초불정사 「천년의 뜰」에서 개최되는 6·25 전쟁 기록사진 특별전 「천년의 기억, 기억되지 못한 인연을 품다」. 외교저널이 제공한 UN 보관 기록사진을 통해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추모·역사문화 전시다.
벽사초불정사 측은 “사진 한 장 한 장에는 이름 없이 희생된 영령들의 삶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이 담겨 있다”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역사 전시가 아니라 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영가들을 위한 추모의 공간”이라고 밝혔다.
불교에서는 삶과 죽음을 끝이 아닌 인연의 연속으로 본다. 이에 따라 「천년의 뜰」은 기록되지 못한 이들의 삶을 기억하고, 후손들이 역사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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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총사는 “시간이 흐르면서 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는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된다”며 “천년의 뜰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의 평화를 다짐하는 역사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1950년 겨울, 부서진 한강철교와 얼어붙은 강 위를 따라 남하하는 피난민들의 행렬. 6·25 전쟁의 참화 속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가족의 손을 붙잡고 삶의 터전을 뒤로한 채 피난길에 올랐다. 눈 덮인 강변과 파괴된 철교는 전쟁의 비극을 상징하며, 사진 속 끝없이 이어지는 행렬은 자유와 생존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보여준다.
또한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이 전쟁의 비극을 되새기며 가족의 소중함과 생명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호국영령과 이름 없이 스러져간 모든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벽사초불정사는 앞으로도 한국전쟁 관련 기록물과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전시하여, 역사교육과 추모문화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별전 안내
전시명
「천년의 기억, 기억되지 못한 인연을 품다」
전시기간
2026년 6월 ~ 2026년 12월 31일
관람시간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30분
휴관일
없음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전시장소
벽사초불정사 「천년의 뜰」
충청북도 청주시 미원면 단재로 2776(충북경찰항공대 옆)
전시자료
UN 보관 6·25 전쟁 기록사진
(자료제공 : 외교저널)
문의 : 043-296 1081
※ 본 전시 사진 및 자료의 저작권은 외교저널에 있으며, 저작권자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 무단 전재·복제·배포·재가공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무단 사용 시 관련 법령에 따라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